정준양 포스코 회장 삼성전자 본사 방문… “우수한 혁신 사례 공유하자”

입력 2011-09-20 21:30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20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와 경기도 기흥의 삼성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

정 회장과 황은연 마케팅본부장 전무 등 포스코 경영진 10여명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권오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사장의 안내를 받아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한 뒤, 오후 5시20분쯤 서초사옥에 도착해 디자인센터 등을 둘러봤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COO·최고운영책임자)은 이날 정 회장의 방문 일정 내내 동행했다.

정 회장은 이날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정 혁신과 디자인 경쟁력 등에 깊은 관심을 표하면서 “앞으로 우수한 혁신 사례를 공유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이 사장이 포스코와 정 회장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이 사장은 지난 4월 25일 포항제철소를 찾아 열연공장과 통합모니터링센터(IMC)를 둘러봤다.

삼성 관계자는 “업종은 다르지만 국내 굴지의 기업들인 만큼 서로 벤치마킹할 게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도 “삼성전자는 연 50만t의 포스코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사”라며 “정 회장이 취임 이후 삼성전자·LG전자·하이닉스·현대중공업 등 대형 고객사들을 찾아다니며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들어왔다”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