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기장 총회장 유정성 목사 추대

입력 2011-09-20 19:54


[미션라이프] 20일 오후 7시20분 800여명의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대들은 유정성(67·서울 신광교회) 목사를 박수로 96회 총회장에 추대했다. 목사·장로 부총회장 선거는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은 유 신임 총회장 인터뷰.

“현 정부 출범 이후 우리 사회는 급격하게 정의와 인권, 민주 질서가 후퇴했고 남북관계가 긴장됐습니다. 4대강 개발에 따른 환경파괴 등 총체적 위기 상황에서 교회가 할 일은 정의 평화 생명살림 선교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20일 충남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개최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에서 총회장에 선출된 유 목사는 진보적 교단의 수장답게 정의 평화 생명살림을 중시하겠다고 말했다.

“원전 폐기운동과 대체에너지 개발운동, 생태친화적인 교회건물짓기 운동, 생명밥상 운동 등 생명살림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한국교회와 사회, 민족과 세계 속에 주님의 치유능력으로 온전케 되는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힘쓰겠습니다.”

특히 유 총회장이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한 것은 에큐메니컬 운동에서 교단의 위상을 세우는 일이다.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가 열리는 오는 2013년은 우리 교단이 설립된 지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특히 2010년 우리 교단에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자며 전개한 서명운동은 WCC 총회의 중요 어젠다로 채택될 예정입니다. 세계 교회와 지교회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성도들이 WCC 에큐메니컬 운동에 실제적으로 연대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입니다.”

그는 기장 교단의 질적 성장뿐만 아니라 양적 성장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비전2015운동은 2015년까지 3000개 교회를 이루자는 것입니다. 현재 교회 개척과 작은교회 지원을 위해 교회개척분과, 부흥성장분과, 교회자립분과로 세분화 해 구체적인 방법을 실행하고 있는데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유 총회장은 한신대와 한신대 신대원을 졸업했으며, 서울남노회 노회장과 총회 고시위원장, 선교위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서울경찰청 경목부회장 및 강서경찰서 경목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기장 목회자들이 대거 참여해 성령운동을 펼치는 한국기독교성풍회 회장을 2005년 역임하고 600회에 이르는 부흥회를 인도한 바 있다. 예산=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