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지하철, 경사로 없는 환승구간 장애인 차별”

입력 2011-09-20 18:52

국가인권위원회는 20일 서울 지하철 환승구간에 경사로나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지 않은 것은 장애인 차별이라고 밝혔다. 인권위는 서울메트로에 서울역 1·4호선 환승구간에 경사로를, 충무로역 3·4호선 환승구간에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도록, 서울시에는 경사로와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 예산을 지원하라고 권고했다.

지난해 6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시민연대’는 “지하철역 환승구간에 휠체어 리프트만 있고 경사로나 엘리베이터가 없는 것은 장애인 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 조사 결과 서울역은 1·4호선 바닥 간 높이차가 있음에도 휠체어 리프트 외에 이동편의시설이 없었고, 충무로역은 3호선 승강장에 엘리베이터가 없었다.

유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