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줄기세포 연구개발 1000억 투자
입력 2011-09-20 18:53
정부가 내년 줄기세포 분야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1000억원 수준까지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600억원보다 67% 정도 늘어난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20일 줄기세포 분야 예산과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400억원에서 내년 490억원을, 보건복지부는 올해 150억원에서 내년 460억원을 편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지식경제부에 28억원, 농림수산식품부에 23억원의 줄기세포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정부의 줄기세포 R&D 확대는 최근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데다 ‘황우석 사태’ 이후 퇴색한 줄기세포 강국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줄기세포 원천기술뿐 아니라 실용화 촉진을 위한 임상연구 투자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과부에서는 줄기세포 실용화 기반기술로서 ‘줄기세포 기반 신약 후보물질 스크리닝 시스템’ 및 ‘세포재생 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복지부는 줄기세포 연구 성과의 실용화 촉진을 위해 ‘치료 효능이 높은 줄기세포 발굴을 위한 중개연구’ ‘안전성·유효성 검증을 위한 임상연구’에 대한 지원 폭을 늘릴 방침이다. 세계적 수준의 줄기세포 연구단 육성을 위해 ‘유망선도연구팀’을 기존 11개에서 15개로 늘리고 주요 선진국과의 정보 공유와 공동 개발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이미 수립된 줄기세포 자원으로 ‘국가줄기세포은행’을 설립, 줄기세포 생산·보관·관리 표준화를 추진키로 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