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성 기장 총회장 “원전 폐기 등 생명살림운동 적극 나설 것”
입력 2011-09-20 17:46
“현 정부 출범 이후 우리 사회는 급격하게 정의와 인권, 민주질서가 후퇴했고 남북관계가 긴장됐습니다. 4대강 개발에 따른 환경파괴 등 총체적 위기 상황에서 교회가 할 일은 정의, 평화, 생명살림 선교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20일 충남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개최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에서 총회장에 선출된 유정성(67·서울 신광교회·사진) 목사는 진보 교단의 수장답게 정의와 평화, 생명살림을 중시하겠다고 말했다.
“원전 폐기운동과 대체에너지 개발운동, 생태친화적인 교회건물 짓기운동, 생명밥상운동 등 생명살림운동을 적극 전개해 한국교회와 사회, 민족과 세계 속에 주님의 치유능력으로 온전케 되는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힘쓰겠습니다.”
특히 유 총회장이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한 것은 에큐메니컬운동에서 교단의 위상을 세우는 일이다.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가 열리는 2013년은 우리 교단이 설립된 지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특히 2010년 우리 교단에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자며 전개한 서명운동은 WCC 총회의 주요 어젠다로 채택될 예정입니다. 성도들이 WCC 에큐메니컬운동에 실제적으로 연대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입니다.”
그는 교단의 질적 성장뿐 아니라 양적 성장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비전2015운동은 2015년까지 3000개 교회를 이루자는 것입니다. 현재 교회 개척과 작은 교회 지원을 위해 교회개척분과, 부흥성장분과, 교회자립분과로 세분화해 방법을 실행하고 있는데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유 총회장은 한신대와 한신대 신대원을 졸업했으며, 서울남노회 노회장과 총회 고시위원장, 선교위원장, 한국기독교성풍회 회장 등을 지냈다.
예산=글·사진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