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신> 기침 둘째날 표정 "지겹소~~"

입력 2011-09-21 22:06

[미션라이프] “법이오!”

20일 서울 궁동 연세중앙교회에서 진행 중인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제101차 정기총회 둘째날 현장에서 가장 많이 나온 말이다. 기침 총회는 첫 날, 윤태준 총회장과 유영식 총무측에서 각각 발행한 의사자료집 선택권을 놓고 법과 규약 등을 따지며 지리한 공방을 벌였다. 유 총무는 특별조사위원회 회의에 대한 본인의 답변 등을 담아 자료집을 내놓았다.

이날 오전 9시 회무를 시작한 뒤에도 2시간 넘게 대치했다. 총회장의 책임론도 대두됐다. 대의원들은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총회장이 법적인 책임을 지면 된다”고 했다. 자료집 문제로 회의 시간을 끄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분위기였다. 총회장은 “이렇게 문제가 생긴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결국 표 대결 끝에 총회장의 의사자료집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