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총회 개막.. 20일부터 주요 헌의안 논의
입력 2011-09-19 17:46
[미션라이프]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제96회(백석 분립 후 34차) 총회가 19일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큰 일을 행하는 총회’(시편 126장 3절)라는 주제로 열렸다. 62개 노회에서 793명의 총대의원(총대)이 참석하는 이번 총회는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총회 첫날인 이날은 개회예배에 이어 성찬예식, 회원 심의보고, 개회선언, 전 회의록 낭독, 절차보고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총회장 추대 및 부총회장 선거 등 임원선거는 둘째 날 치러진다. 노회 임원선출 시기를 가을 정기노회로 변경하는 안건과 신설노회와 분노회 규정 개정, 장로연합회를 총회 직속기관으로 편입하는 안건 등 주요 헌의안 논의는 이튿날부터 이어질 계획이다.
증경총회장 장원기 목사는 ‘큰 일을 행하는 총회’라는 제목의 개회예배 설교에서 “먼저 하나님을 생각하고 예수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자”며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 총회를 일궈내고 큰일을 행하길 축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는 여성목사 안수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으며 진통을 안고 시작했다. 총회 개회예배가 시작되기 전부터 여성목사 안수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여성 목사 안수 반대’라고 쓰인 푯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백석 총회는 지난달 30일 헌법위원회가 여성목사 안수 노회 수의를 발표, 이번 가을 정기노회부터 여성목사 안수가 가능해졌다. 노문길 총회장을 비롯한 대다수 총대들은 이미 발효된 사안에 소모적인 논쟁을 자제하자는 입장이지만 반대 목소리가 만만찮은 상황이다. 천안=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