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 제안 서울시립 빙상장 상계동에 2014년까지 짓는다
입력 2011-09-19 22:13
가칭 ‘김연아 빙상장’(조감도)이 2014년까지 서울 노원구에 건립될 계획이다.
서울 노원구는 상계동 770의2 마들체육공원 안에 국제 규모의 서울시립종합빙상장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최근 서울시로부터 통보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시 예산 265억여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제안해 추진됐다. 김 선수가 지난해 7월 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마음껏 연습할 수 있는 빙상장이 서울에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오 전 시장이 “2013년까지 빙상장을 짓겠다”고 약속했었다.
빙상장은 지하 1층·지상 1층, 연면적 920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곳에는 공인 규격을 갖춘 빙상장과 컬링 경기장, 수영장 등이 들어선다.
시는 올해 말까지 서울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승인 받은 뒤 2014년 말까지 빙상장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시는 노원·마포·강동·강남 등 자치구를 대상으로 빙상장 부지를 물색해 왔다.
빙상장 이름은 시민 공모로 정해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시설물 명칭에 ‘김연아 빙상장’ 등 특정인의 이름을 쓰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