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챔피언십 1R, 최경주 4타차 단독 4위·양용은 18위
입력 2011-09-16 18:49
미국프로무대에서 뛰는 한국골퍼들이 뒷심을 내고 있다.
최경주(41·SK텔레콤)와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우승보너스 1000만달러 걸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고 LPGA의 양희영(22·KB금융그룹)은 지난 주 연장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우승에 재도전장을 냈다.
최경주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 골프장(파71·7386야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 단독 4위에 올랐다. 선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는 4타 차다.
페덱스컵 랭킹 15위인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면 30위까지 나가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2년 연속 출전할 수 있다.
2번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최경주는 6번홀(파3)에서도 3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12번홀(파3)에서 1타를 잃은 최경주는 13번홀(파4)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곧바로 만회했다. 양용은은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8위로 첫날을 마쳤다. 페덱스컵 랭킹 28위인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서 20위 안에 들어야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한편 양희영은 이날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 골프트레일(파72·6607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나비스타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양희영은 공동 12위로 밀렸지만 단독 선두로 나선 무명의 제니퍼 존슨(미국·7언더파 65타)을 4타 차로 쫓고 있어 2∼4라운드에서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양희영은 지난주 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청야니(대만)에게 동타를 허용한뒤 연장전에서 패해 자신의 LPGA 첫 우승이자 한국(계)선수 LPGA 통산 100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재미교포 티파니 조(25)는 4언더파 68타를 쳐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 등과 공동 5위에 포진했고 LPGA 투어 3년차인 최운정(21·볼빅)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