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김연아' 김해진 아쉬운 5위

입력 2011-09-10 01:44

‘포스트 김연아’ 김해진(14·과천중)이 프리스케이팅에서의 부진으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해진은 9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39.11점, 예술점수 43.65점을 받아 78.76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52.26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오른 김해진은 합계 131.02점으로 전체 5위에 올랐다. 미국의 커트니 힉스가 151.91점으로 정상에 올랐고, 일본의 쇼지 리사가 147.49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날 마지막으로 출전한 김해진은 첫 과제 트리플 플립-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2.1점이 깎였다. 이후 두 차례 점프에서도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으며 쇼트에서의 선전을 이어가지 못했다.

김해진은 비록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ISU가 주관하는 국제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프로그램 선두에 올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