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한가위] 공연장 찾아 명절 스트레스 ‘싹∼’… 노년층 위한 ‘송해 빅쇼’·‘포크송 콘서트’
입력 2011-09-08 17:23
명절 때는 뜻밖에 이런저런 스트레스도 쌓이기 마련이다. 이럴 땐 휴가 기분을 내기 적당한 음악 공연을 찾아보자. 대중적이고 즐기기 편한 공연이 시내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아이들이나 부모님과 함께 가도 좋은 행사도 많다.
우선 ‘영원한 방송인’ 송해(84)가 12∼13일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생애 첫 버라이어티쇼인 ‘나팔꽃 인생 송해 빅쇼’를 개최한다. 중장년층 및 노년층에게 특히 반가울 무대다. 데뷔 56년째를 맞는 그는 이 무대에서 직접 10여곡을 부를 예정. 박상철 김용임 엄용수 이용식 김학래 등 송해와 가까운 가수 및 코미디언들이 출연한다. 그가 수십여년 동안 진행해온 ‘KBS 전국 노래자랑’을 재연하는 무대도 준비돼 있다.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포크송 콘서트도 열린다. 안치환 소리새 이재성 양하영 추가열 등이 ‘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널 사랑하겠어’ ‘거리에서’ 등의 포크 명곡을 부른다. 12∼13일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
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앞 중앙계단 무대에서 무료공연 ‘추석맞이 한마당 잔치’를 연다. 10일에는 동·서양 음악을 접목한 퓨전국악을, 12일에는 타악 퍼포먼스와 남사당놀이를, 13일에는 전통무용 공연이 펼쳐진다. 이 기간 세종문화회관은 서울남산국악당 전통문화체험실에서 ‘미수다(美秀茶)’라 이름붙인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제기차기와 투호놀이 송편빚기 다례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미수다’에 참여하려면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신청을 해야 한다.
국내의 대표적인 타악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는 추석연휴 기간 한복을 입고 관람하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10∼13일 서울 명동·강북·홍대 난타전용관에서 펼쳐지는 공연 관람 시 일행 중 한 명만이라도 한복을 입고 있다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