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차관급 인사 단행… 재정1차관 신제윤·행안2차관 이삼걸

입력 2011-09-06 18:41

이명박 대통령은 6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신제윤(53)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행정안전부 제2차관에 이삼걸(56) 행안부 차관보를 내정했다.

또 금융위 부위원장에 추경호(51)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문화재청장에 김찬 문화재청 차장을 승진 발령했다.

청와대 내부 인사도 단행해 김상협(48) 녹색성장환경비서관을 녹색성장기획관으로 승진시키고 윤종원(51)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을 경제금융비서관에, 이기영(48)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을 뉴미디어비서관에 내정했다.

이는 8·30개각으로 공석이 된 차관을 조기에 임명해 정기국회에 대비하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임기 말 국정 마무리를 위해 주로 해당 부처 내부 인사를 발탁했다.

이번에도 행정고시 24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신 차관·이 차관 내정자는 임태희 대통령실장,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내정자와 행시 24회 동기다. 녹색성장기획관은 신설됐다. 이명박 정부 ‘브랜드 정책’인 녹색성장 담당자의 격을 한 단계 높여준 것이다. 김 기획관 내정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 SBS 보도본부 미래부장을 지냈고,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들어가 미래비전비서관을 거쳤다. 지난 7월 환경부 차관 물망에 올랐지만 녹색성장 업무에 전념하겠다며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출신인 신 차관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을 거쳤다. 이 차관 내정자는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건국대 행정학과를 나와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 경북 행정부지사를 역임했다.

추 부위원장 내정자는 대구 출신에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공사참사관,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을 지낸 ‘금융통’이다. 김 청장 내정자는 경기도 광주 출신으로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를 나왔으며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국장, 문화콘텐츠산업실장 등을 거쳤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