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휴무 평균 4.1일 상여금 99만원 넘어” 경총, 348개 기업 조사

입력 2011-08-31 20:39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348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올 추석 평균 휴무 일수는 4.1일, 상여금은 평균 99만4000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경총은 지난해 추석(수요일)에는 징검다리 연휴 등을 이용해 휴무 일수가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올해는 연휴기간에 일요일이 겹쳐 휴무 일수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실질적 연휴가 토요일을 포함해 4일이지만 중소기업의 31.6%는 3일 이하를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경기와 관련된 질문에는 ‘지난해보다 나빠졌다’는 응답이 37.0%로 ‘개선됐다’(9.3%)는 대답보다 4배가량 많았다. 추석 경기가 악화됐다는 응답은 지난해 조사(26.1%) 때보다 10.9% 포인트 증가했으며, 특히 대기업(39.1%)의 경우 지난해(17.6%)와 비교해 20% 포인트 이상 늘었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전체의 77.5%로 작년(74.3%)보다 3.2% 포인트 증가했고, 지급액도 지난해(96만6000원)보다 2만8000원 늘어난 평균 99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 상여금을 주는 기업은 대기업(80.7%)이 중소기업(76.7%)보다 약간 많았지만 중소기업의 지급 비율이 작년(71.0%)보다 늘어난 반면 대기업은 지난해(87.8%)에 비해 감소했다.

이용웅 선임기자 yw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