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나눔 공생 발전-LG] 협력사들이 믿는 기업… 갑을 관계가 없다
입력 2011-08-30 19:46
“LG에는 협력회사와 갑을 관계가 없다.”, “LG가 협력회사들이 가장 신뢰하고 거래하고 싶은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라.”
LG는 구본무 회장의 이러한 주문에 따라 협력업체들과의 공생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LG 동반성장 5대 전략과제’를 발표했다. 협력회사와 중장기 신사업 발굴 및 그린 파트너십 강화, 자금지원 및 결제조건의 획기적 개선, 협력회사를 통한 장비 및 부품소재 국산화 확대, 협력회사의 장기적 자생력 확보 지원, LG 협력회사 ‘상생고(相生鼓)’ 신설 등이 그것.
올 4월에는 LG전자·LG화학·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유플러스·LG CNS 등 6개 계열사가 1165개 협력회사와 ‘LG-협력회사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LG는 이 협약을 통해 연간 9조원 규모의 거래대금 100% 현금결제 유지, 올해 1830억원 자금 지원, 하도급대금 지급기일 15일에서 10일 이내로 단축, 교육훈련 지원 대상 2, 3차 협력회사로 확대 등을 시행하고 있다. 기업은행과 함께 운영하는 ‘LG 동반성장 협력펀드’의 협력회사 대출 금액은 지난해 9월 대출 시작 후 현재까지 2200억원을 돌파했다.
LG는 올 들어 케이디시스텍, 에코프로 등 중소기업 17곳과 태양전지,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 그린신사업 분야에서 공동 R&D를 본격화했다. 동반성장 경영이 단순한 중소기업 지원을 넘어 미래 성장 파트너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협력회사가 장기적으로 자생력을 확보해 글로벌 수준의 업체로 성장하도록 인사·노무·영업·재무 등의 전반적인 경영역량을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초 기업은행과 함께 개설한 ‘LG-협력회사 동반성장센터’는 협력회사의 재무상담 등 하루 400건 가량의 경영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LG는 협력회사와 함께 장비 국산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LG전자가 협력회사 장비 국산화에 400억원을 지원한 것을 비롯, LG디스플레이는 8세대 생산라인의 장비 국산부품 채택률을 80% 수준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LG화학, LG이노텍 등이 협력회사와 배터리 부품소재, LED 장비 등에서 8건의 장비 국산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