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전셋값 1주일새 0.4% 상승… 가을철 전세난 심화
입력 2011-08-28 18:52
가을철 아파트 전세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질 전망이다.
2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주(8월 22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전주 대비 0.4%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4월 6일 이후 12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7월 전세가격 평균 상승폭이 0.2%였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주 0.4% 상승률은 가을철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 1월부터 7월까지의 평균 전세가격 상승폭은 0.3%를 넘지 않았다.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멈추지 않자 소비자들은 비싼 아파트를 버리고 싼 단독·연립주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국 주택 유형별 매매가격 증감률을 살펴보면 아파트는 지난 5월부터 상승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5월에는 전월 대비 1.0%, 6월에는 0.7%, 7월에는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립·단독주택은 0.1∼0.2%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서울은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이 지난 5월 전월 대비 -0.1%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6·7월에도 각각 -0.1%와 -0.2%를 기록했다. 그러나 단독주택은 5월과 6월 각각 0.2% 오르고, 7월에도 0.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매시장에서도 단독·다가구주택이 강세를 보였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감정가 10억원 이하의 서울 소재 단독·다가구주택의 8월(1∼24일) 낙찰률은 33.7%로 7월보다 13% 포인트 오르며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