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영원을 좌우하는 선택

입력 2011-08-28 20:18


창세기 13장 10∼13절

예전에 이런 광고가 있었습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텔레비전이나 냉장고는 한 번 선택하면 최소한 10년 이상을 사용하게 됩니다.

배우자나 지역 혹은 직장을 선택하는 것도 비슷할까요. 한 번 배우자를 잘못 선택하면 평생을 고생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 선택한 지역에서 한평생을 살게 됩니다. 처음 가진 직업이나 직장에서 평생 일하게 됩니다.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순간의 선택이 영원을 좌우합니다.” 할렐루야! 신앙을 선택하는 것은 영원을 좌우합니다. 본문에는 불행한 결과를 가져다 준 롯의 선택과 복의 근원이 된 아브라함의 올바른 선택에 대해서 교훈하고 있습니다.

롯은 눈에 비쳐진 소돔과 고모라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가 평생 살 곳을 선택하였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성은 죄악의 도성으로 멸망하였고 롯은 간신히 몸만 빠져나왔지만 아내는 소금기둥이 되었고 두 딸의 잘못된 판단으로 모압과 암몬 족속이 생겨났습니다. 하와는 선악과 열매를 보았을 때 먹지 말라고 금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뒤로하고 눈에 보이는 탐스러움을 보고 먹었습니다. 배우자를 선택하는 중대한 문제를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에 따라 선택하면 평생을 후회할 수 있습니다.

롯은 소돔과 고모라성이 물이 풍부하고 생활하기 편리해 즐기기 좋다는 이유로 선택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호송해 가던 배가 풍랑으로 인해 여러 날을 고생하며 간신히 미항이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겨울을 나기 불편하니 베닉스항구에서 이동하자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배뿐 아니라 생명도 위험하니 떠나지 말자고 권하였으나 그들은 바울의 말보다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고 떠났다가 무서운 광풍을 만나 죽을 고생을 했습니다. 그들은 당장 편히 쉬고 즐길 수 있는 조건을 따졌기 때문에 고통을 받았습니다. 사람의 행복은 좋은 조건에 달려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브라함도 조건이 좋은 소돔과 고모라성을 왜 생각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나 아브라함은 조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 신앙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따르는 생활을 더 즐거워했습니다. 신앙에 방해되는 그 어떤 조건도 그에게는 무의미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로막은 조건들을 배격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나 조건들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선택했습니다. 이러한 신앙이 성숙한 신앙입니다. 성숙한 신앙을 가진 사람은 환경이 변하거나 조건이 나빠져도 선택에 대해 원망하거나 배신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의지나 판단으로 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랐습니다. 하나님께서 떠나라고 하셨을 때 그는 즉시 정든 고향 땅을 떠났습니다. 하나님이 독자 이삭을 바치라고 했을 때 그는 즉시 아들을 바쳤습니다. 그는 눈으로 보고 선택하지 않았고 자기의 생각이나 감정, 판단대로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롯은 자신의 의지와 결정을 따랐고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의지와 결정에 따랐습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의 뜻에 100% 따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의 구원이 완성되었던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조건과 이생의 안목으로 선택한 롯의 결과는 비참했습니다. 여호와 신앙을 선택하고 말씀에 순종했던 아브라함은 미래를 보장받았습니다. 아브라함은 땅도 받았고 건강과 자손의 복도 받았습니다. 더욱 신령한 복도 받아서 예수 그리스도가 그의 가문에서 출생하셨고 인류의 구원이 이루어졌습니다. 할렐루야!

김신관 목사 인천 에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