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기어, 불우이웃 위해 기타 110개 내놔

입력 2011-08-19 00:56


할리우드 배우 리처드 기어(62·사진)가 오는 10월 11일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뉴욕의 크리스티 경매에 직접 모은 기타 110여개를 내놓기로 했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경매되는 기타들은 레게 가수이자 기타리스트인 피터 토시와 1992년 사망한 미국의 블루스 기타 연주자 알버트 킹이 한때 소유했던 것들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마틴, 깁슨, 펜더 등 유명 브랜드다. 경매에서는 이들 기타에 맞는 앰프들도 판매될 예정이다.

총 예상 수익금액은 100만 달러(11억원) 정도다. 기타뿐 아니라 피아노와 트럼펫까지 독학해 온 기어는 경매에 참여한 이유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전 세계인들을 돕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기어는 이날 성명을 통해 “경매에 내놓은 기타들은 수집하기 위해 산 것이 아니라 그저 내가 좋아하고, 나에게 가장 좋은 소리를 들려준 것들”이라며 악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