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우리 살림집 변천사 ‘한국의 주택, 그 유형과 변천사’
입력 2011-08-18 17:51
한국의 주택, 그 유형과 변천사/임창복(돌베개·2만6000원)
19세기말 서양 선교사들은 한옥 일변도의 주거에 작은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 한옥에 유리문을 달고 마당에 잔디와 꽃을 심는 식으로 한옥과 서양 주택의 절충을 시도한 것이다. 일제시대 주택개량 운동은 가정 내 힘의 추가 남성 가장에서 주부로 변화한다는 신호였다. 새마을주택은 산업화 시기 농촌개량운동의 일환으로 도입됐는데 취사와 난방 방식을 혁신하고 화장실과 욕실 공간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크다. 개화기 양식주택부터 일식주택, 근대한옥, 불란서주택, 다세대·다가구주택까지 1876∼2000년 우리나라 단독주택의 120여년 변천사와 문화적 함의를 살폈다.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