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외로운 늑대형 테러’ 경고

입력 2011-08-17 21:59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외로운 늑대’(lone wolf) 테러가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0년 전 9·11테러와 같은 조직적인 테러의 위협은 여전히 있으며 항상 경계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최근 노르웨이 연쇄 테러처럼 한 사람이 수십명을 살해하는 형태의 테러가 현재 시점에서 가장 우려되는 테러”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잘못된 사상에 심취한 사람은 큰 피해를 입히는 행동을 저지를 수 있다. ‘외로운 늑대’ 테러리스트는 추적하기도 힘들다”고 덧붙였다.

핵무기나 생화학공격 관련 대비책에 대해서도 그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모든 공격은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만 지금은 ‘외로운 늑대’ 테러에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지난 5월 오사마 빈라덴 사살 이후 알카에다의 세력이 약화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계속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잠재적인 테러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