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없는 뜨거움 크리스천에게 느낄 수 있죠”… 일본 코스타 참가자 아베 노부오 씨
입력 2011-08-17 18:17
“일본 코스타는 크리스천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또 여기엔 일본인에게서 찾을 수 없는 뜨거움과 정열이 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확신을 갖습니다.”
17일 일본 코스타 집회에서 만난 아베 노부오(27·사진·센다이요한교회)씨는 상기돼 있었다. 그는 한 가지 목적을 위해 수많은 사람이 모여 기도한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고 했다.
“일본인은 주로 혼자 생활합니다. 차가운 면도 많은데 여기서는 반대입니다. 말씀과 간증을 통해 열정을 느낍니다.”
그는 동일본 대지진에서도 크리스천의 에너지를 경험했다. 센다이 지역이 크게 파괴됐을 때 교회 신자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나갔다. 4일 동안 무너진 집을 정리했고 주민의 삶이 담긴 사진을 정리했다.
“주민에게 사랑을 전하고 싶었어요. 우리 민족이 참된 진리 되신 예수를 만나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는 동료 크리스천과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예수의 에너지가 전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이번 코스타에 삼중고의 물음을 갖고 왔다고 했다. 크리스천이어서 받는 고난, 직장생활의 압박, 장남으로서의 중압감이다. 직장과 장남 문제는 전형적인 일본 남성이 겪는 스트레스지만 기도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4년 전 처음 교회에 나와 2년 전 예수를 영접한 아베씨는 현립 시즈오카대학 시절, 한국인 유학생을 통해 교회에 첫발을 들였다. 지금은 센다이수산식품회사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대지진은 일본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재물이 진리인 줄 알았던 일본인이 변하지 않는 진리인 복음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나(일본)=글·사진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