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하늘소금

입력 2011-08-17 18:07


뜨거운 태양에 데었습니다.

바람에 바짝 바짝 말라갔습니다.

염부의 손에 이리저리 몰려 다녔습니다.

그리고 하얀 꽃을 피워냈습니다.



우리는 하늘 소금

이제 세상의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썩어가는 곳에 온몸을 던집니다.

닿는 곳마다 녹아져 세상을 맛나게 합니다.



우리는 하늘 소금

생명의 소금으로 살아야 합니다.

세상을 살리는..

영혼을 살리는..

글·사진=김수안(기독사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