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엄마를 부탁해’ 9월 일본서 번역 출간
입력 2011-08-15 19:19
국내외에 ‘엄마 신드롬’을 몰고 온 소설가 신경숙(48·사진)의 ‘엄마를 부탁해’가 다음 달 말 일본에서도 번역 출간된다.
신씨의 해외 판권을 관리하는 KL매니지먼트 이구용 대표는 15일 “‘엄마를 부탁해’의 일본어판이 9월 말 일본 출판사 슈에이사(集英社)를 통해 출간된다”며 “신 작가는 이와 관련해 다음 달 14∼17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에이사는 2005년에도 신씨의 소설 ‘외딴방’을 번역해 출간한 바 있다. 슈에이사는 조정래의 ‘태백산맥’,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 등을 출판한 일본의 대형 문예출판사다.
‘엄마를 부탁해’는 현재 미국, 이탈리아 등 28개국에서 번역 판권이 팔렸으며 신씨는 미국 7개 도시와 유럽 8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북 투어 행사를 펼치고 있다. 신씨는 최근 이스라엘에서도 책을 냈으며 이달 초 현지에서 사인회를 열었다.
‘엄마를 부탁해’는 지난 6월 최대 인터넷서점 아마존닷컴 상반기 결산(Best of 2011 So Far)에서 ‘편집자가 뽑은 베스트 10’에 뽑혔고 이스라엘에서도 이례적으로 베스트셀러 2위까지 오르는 등 해외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정철훈 선임기자 c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