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단신] ‘2차 한국글로벌선교지도자포럼’ 이슈 점검 外

입력 2011-08-15 19:13


세계 선교를 위해 한국과 외국 선교사들이 협력해야 한다는 취지의 국제 포럼인 ‘제2차 한국글로벌 선교지도자포럼’이 2013년 6월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 해외선교연구센터(OMSC·조너선 봉크 원장)에서 개최된다.

조너선 봉크 원장은 13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한국 선교 지도자 16명과 모임을 갖고 2차 포럼 주제인 ‘선교사 가족 책무’와 관련해 다양한 이슈를 점검하고 향후 일정에 대해 토론했다(사진).

이 자리에서 선교사들은 선교사 자녀와 목회자 자녀가 안고 있는 정체성, 선교사 자녀 학교의 미래, 선교사 아내, 가정불화와 갈등, 선교사 세대의 신앙 계승 등의 안건을 내놓았다.

봉크 원장은 “선교사 가족과 관련 주제는 선교사 책무의 일환에서 나왔던 중요한 이슈였다”며 “2차 포럼에서는 다양한 연구사례를 중심으로 해결법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은 단순한 학술 모임이 아닌 선교 현장의 다양한 이슈를 갖고 한국과 외국 선교 지도자들이 만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1차 포럼은 지난 2월 미국 OMSC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라크 교회 테러로 최소 23명 부상

이라크 정국의 불안으로 교회를 대상으로 한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선교연구원(문상철 원장)은 최근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 위치한 시리아가톨릭교회 옆에서 폭탄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해 최소 23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부상당한 이들은 대부분 교회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다. 폭발 당시 교회 내부에도 성직자를 비롯한 신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에 이어 키르쿠크 소재 성공회 교회와 마르쿠르지스교회 인근에서도 폭탄이 실려 있는 차량이 발견됐다.

마르쿠르지스교회 하이뎀 아크람 목사는 “테러범들은 기독교인들이 이라크를 떠나기를 바라고 있지만 자신들은 끝까지 이라크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의 기독교 신자들은 한때 140만명에 육박했지만 2003년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후 심각하게 와해돼 100만명에 가까운 기독교인들이 이라크를 떠났다. 이라크에서 주류를 차지하는 이슬람 수니파 과격주의자들은 기독교인들을 이교도로 규정, 테러를 자행해 왔다. 이에 이라크 기독교 지도자들은 자국 정부에 기독교인을 보호해 줄 것을 호소해 왔다. 세계기도정보(2010)에 따르면 이라크의 범기독교 규모는 전체 인구의 1.59%인 50만명에 불과하다. 한국선교연구원은 “이라크 기독교인에게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함께하도록 한국교회가 기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