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계육상대회 ‘선수촌 교회’ 운영키로

입력 2011-08-12 20:03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8월 27일∼9월 4일)에 외국인 선수들이 숙소 바로 옆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됐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독교시민운동조직위원회’(기독교조직위)는 대구 율하동에 있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 옆에 ‘선수촌교회’를 세우고 대회기간 동안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기독교조직위는 선수촌 인근 상가를 빌린 뒤 지난 6일 입당 예배를 드렸으며, 24일부터 공식 운영한다. 선수촌교회는 2층 규모로 1층(66㎡)은 무료 커피를 제공하는 카페, 2층(221㎡)은 예배와 이벤트 공간이다. 옥상도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교회에서는 대구 영어예배 담당자들이 외국 선수들을 위한 예배를 진행하며, 외국 선수들이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일요일인 28일엔 시간대 별로 한국어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예배도 진행한다. 예배당도 24시간 개방할 예정이다.

선수촌교회 단장인 이경우(경운교회) 목사는 “외국인들에게 한국 기독교의 특징인 역동적인 예배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