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크고 가벼워 문서작성 편리해요”… 갤럭시탭 10.1 강매희 대리와 함께한 체험기

입력 2011-07-31 20:21


한 손 위에 올려놔도 될 만큼 가볍고 얇았다. 무게는 와이파이(WiFi) 모델이 570g, 3G 모델이 575g으로 커피 레귤러 사이즈 무게밖에 안됐다. 애플 ‘아이패드2’(613g)나 모토로라 ‘줌’(730g)과 확실히 차이가 났다. 두께는 8.6㎜, 연필 굵기와 비슷하다. 줌(12.9㎜)과 아이패드2(8.8㎜)보다 잡기 편하다.

삼성전자가 최근 판매를 시작한 태블릿PC ‘갤럭시탭 10.1’이다.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모바일콘텐츠 및 스마트기기 전시 체험장인 국민일보 쿠키앤텔(Kuki&Tel) 모바일미션센터에서 사용해 봤다. 무엇보다 가지고 다니기 편할 것 같다. 사실 휴대성은 태블릿PC의 핵심 요소다. 휴대성이 떨어지면 사무실에 있는 PC와 다를 게 뭐가 있겠는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든, 차를 몰고 다니든, 걸어 다니든 이동 중에 사용하기 편해야 한다.

삼성전자 입사 6년차인 강매희(28·사진) 대리도 갤럭시탭 10.1의 최강점으로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워 휴대하기 간편하다는 것을 꼽았다. 강 대리는 이 제품의 기획단계부터 출시할 때까지 모두 참여했다. 경북대 컴퓨터공학과에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을 전공한 강 대리는 무선사업부 미주개발실을 거쳐 지금은 상품전략팀에서 일하고 있다.

“제품을 내놓고 마음을 졸였었는데 블로그와 카페 등에 올라온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다행입니다. 신경 써서 만들었는데 그만큼 보답을 받는 것 같아요.”

경쟁사 제품인 애플의 ‘아이패드2’보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파일편집, 한글 뷰어 등이 가능한 폴라리스 오피스도 특징이다. 입시 포털 사이트와 동영상 강의가 있는 스마트에듀를 비롯해 영한·중한·일한·국어사전 등 특화 콘텐츠도 강점이다. 신문 12종, 잡지 24종, 도서 11만권, 전문정보 100만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리더스 허브와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한곳에서 편리하게 볼 수 있는 소셜 허브도 눈에 띈다. 해외시장에 내놓는 제품과 달리 한국시장을 겨냥한 제품에는 지상파DMB를 넣었다.

다만 인터넷 접속 속도는 그리 빠른 것 같지 않다. 그렇다고 느린 것도 아니지만 가벼운 만큼 날쌜 것이라는 기대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화면 크기가 10.1인치여서 인터넷 웹서핑할 때 화면을 확대할 필요가 없었다. 동영상을 감상할 때도 화면이 커서 편했다. 동영상 끊김이 없고 화질도 선명했다.

강 대리는 “작년에 나온 갤럭시탭 7.0이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편하게 만들었다면 이번 제품은 커서 보기 편하고 문서작성 등 활용도를 높인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