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민자 출신 첫 합참의장’ 섈리캐슈빌리 타계

입력 2011-07-24 19:07

미국 이민자 출신으로 처음 합참의장을 지낸 존 섈리캐슈빌리 장군이 워싱턴주 타코마 소재 매디건 육군병원에서 23일 뇌졸중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75세.

섈리캐슈빌리 장군은 빌 클린턴 대통령 당시인 1993∼97년 합참의장을 지냈고 95년 당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보스니아 공습작전을 이끌었다.

36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조지아계 부모 사이에 태어나 16세 때 미국으로 건너간 고인은 존 웨인의 영화를 보면서 영어를 배우고 58년 미군에 입대한 후 진급을 거듭해 유럽사령부 사령관을 거쳐 군 최고위까지 오른 ‘아메리카 드림’의 전형이다.

퇴역 후 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에서 초빙교수로 일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직 당시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대통령 자유메달을 섈리캐슈빌리에게 수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