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호산나교회 홍민기 담임목사 취임… “하나님 경외하는 성도들 모인 행복한 교회로…”
입력 2011-07-24 17:46
“마지막 시대에 호산나교회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거룩한 성령의 인도를 받아 민족과 열방을 섬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부산 강서구 명지동 호산나교회 담임목사로 24일 취임한 홍민기(40·사진) 목사는 ‘하나님의 자존심’(욥 1:6∼12)이란 첫 설교를 통해 “오늘이 복날인데 자신이 운영하는 삼계탕 식당 문을 닫는 신앙이 하나님의 자존심을 세우는 일 중의 하나”라며 “지금까지 세워진 (호산나교회) 토대 위에서 하나님을 더욱 경외하는 성도들이 모인 행복한 교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최홍준(65) 원로목사의 사회로 열린 ‘홍민기 담임목사 부임 감사예배’는 부산노회 시찰장 이내원 목사의 기도, 정필도(수영로교회) 박반석(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송태근(강남교회) 오대식(높은뜻정의교회) 목사와 조진모(합동신학대학원) 교수의 축사, 안용운(온천교회) 목사의 격려사, 홍성택(홍민기 목사 부친)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최 목사는 “홍 목사는 호산나교회의 목회철학인 살아 있고 영감 있는 예배, 제자훈련과 목양장로사역, 다음세대 사역, 전도와 선교, 가정사역 등의 적임자”라며 “주님을 향한 헌신과 열정을 통해 민족과 세계를 위해 귀하게 쓰임 받는, 하나님의 자존심을 세우는 종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사랑의교회 부목사를 거쳐 1987년 호산나교회에 부임, 23년간 ‘제자훈련’이란 목회철학으로 교회를 성장시켜온 최 목사는 “미래 일꾼과 새로운 세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과 비전 있는 후임자를 위해 조기은퇴를 결심했다”면서 “앞으로 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 역할을 다하면서 목양장로사역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목사는 12세 때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고든대학교에서 청소년 사역과 성서학을 전공했다. 이어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필라델피아·뉴욕·볼티모어 등지에서 사역했다. 이후 서울 강남교회와 주님의교회에서 교육목사로 사역하다가 2007년 함께하는교회를 개척했다. 청소년전문사역단체인 ㈔브리지임팩트사역원 대표와 청소년 코스타 강사, 크리스천상담연구원 청소년 상담교수, 서울신학대학원 교수 등으로 활동하면서 다음세대의 부흥과 가정회복 사역에 힘써 왔다. 저서로는 ‘탱크목사 중고등부 혁명’ ‘교사의 힘’ ‘자녀교육에 왕도가 있다’ ‘정면 승부’ ‘사춘기 내 아이 마음 읽기’ 등이 있다.
호산나교회 당회는 지난 4월 만장일치로 홍 목사를 최 목사 후임으로 확정한 뒤 5월 공동의회를 열어 97.7%의 압도적인 지지로 담임목사로 청빙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