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4인가구 중심 정책 바뀌어야”

입력 2011-07-22 18:46

김황식 국무총리가 22일 고령인구 증가, 아동인구 감소 등 인구구조 변화를 언급하며 4인가구 중심의 국가 정책이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 참석, “인구구조 변화는 국가 정책에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면서 “우리의 정책 대부분이 4인가구 체제에 맞춰져 있으므로 제반 정책에 대한 전반적 검토와 보완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특히 “고령화와 만혼이 확산되면서 앞으로 부부가구 또는 1인가구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산업화, 도시화에 따른 가족과 가구형태 다양화는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며 “가구 유형 변화에 대응한 주택공급, 조세체계, 사회안전망 강화 등에 각별한 관심과 조속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과 사회·국가적 영향분석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정부는 지난 3월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을 중심으로 ‘100세 시대 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