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심수창, 2년간 1승도 못 올리고 17연패

입력 2011-07-22 00:36

갈 길 바쁜 LG가 또다시 넥센에게 발목을 잡혔다.

LG는 21일 목동구장에서 넥센에게 11대 7로 패하며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모두 잃었다. 이에 따라 롯데와 두산의 거센 추격 속에 4위 자리 수성이 쉽지 않게 됐다.

이날 LG의 외국인 투수 주키치는 삭발까지 하며 선발로 나섰지만 3⅓이닝 동안 9피안타 1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리고 두 번째로 마운드에 선 심수창은 1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심수창은 이날 패배로 2009년 6월 26일 문학 SK전 이후 17연패를 기록, 롯데 김종석(1987년 4월19일 사직 삼성전~1991년 8월17일 사직 태평양전 16연패)을 제치고 최다연패 불명예의 주인공이 됐다.

윤석민을 앞세운 KIA는 대전구장에서 한화를 상대로 4대 2, 8회 강우 콜드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52승 35패를 기록한 KIA는 1위로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날 12승(2패)째를 챙긴 윤석민은 다승 부문 단독 1위를 굳히면서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에서도 단독 1위로 뛰어올라 투수 트리플 크라운에 한발 다가섰다.

대구구장에서는 SK가 9회 터진 박진만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삼성에 2대 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또 잠실구장에서는 두산이 6대 4로 롯데를 누르고 4위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