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회색 쇼크’
입력 2011-07-21 18:37
회색 쇼크/테드 C 피시먼(반비·2만원)
고령화는 갈등을 만든다. 일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청년과 노인은 마찰을 빚고, 부모와 자식 간 충돌도 심해진다. 젊은 노동자를 공급하는 개발도상국과 노동력을 소비하는 선진국 간 관계도 변한다. 노년층 증가에 따른 부담을 ‘가족’에 떠넘기려는 정부,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개인 간 마찰도 격화된다. 유엔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50년,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선다. 과연 우리 사회는 고령화에 얼마만큼 잘 대비하고 있는가. 저자는 미국 일본 중국 스페인 등 전 세계 고령화 현장을 취재했다. 노화와 이를 막으려는 과학의 대결, 각국의 ‘노인산업’ 추이, 노년을 바라보는 현대사회의 시선 등을 두루 살핀다. ‘노인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안세민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