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책 면밀한 파악이 개발지역 교회 피해 줄여”… 예장 합동, 재개발 대책 공청회
입력 2011-07-19 17:50
도시 재개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목회자들이 법과 정책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적극적 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재개발대책특별위원회는 19일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재개발 대책 공청회를 갖고 개발 지역 목회자가 사전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재개발대책특별위원회 최병남(송탄중앙교회) 목사는 공청회에서 “그간 1만5000여 교회가 재개발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다”며 “재개발 지역 목회자들은 사명감을 갖고 성도들과 합심해 교회를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목사는 “하지만 대부분 조합 설립 이후에 투쟁하는 상황이라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며 “목회자뿐 아니라 범교단 및 한기총 차원에서 위기의식을 갖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 말했다.
강사로 나선 전 한기총재개발대책위원회 전문위원인 박윤용(서인천교회) 목사는 재개발을 저지하는 실제적인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박 목사는 “깡패의 위협과 경찰·구청 등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위원장을 맡아 주민과 함께 기도회를 열며 재개발을 막아냈다”며 “목회자는 내가 ‘선한 이웃’이란 생각으로 약자의 편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