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6차례 사고’ KTX 이달말 전면감사

입력 2011-07-19 00:25

KTX 열차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이 운영주체인 코레일을 전면 감사키로 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7월 감사를 받았던 코레일에 대해 1년 만에 다시 실시하는 것으로, 통상 공공기관이 2∼5년마다 한 번씩 감사를 받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양건 감사원장은 18일 오전 감사원 간부회의에서 “최근 KTX 사고가 너무 잦다”면서 “전면적인 감사를 실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KTX 열차 사고는 올 들어 36차례나 발생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KTX 운영·관리 실태 등에 대한 특별 점검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이욱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은 “당초 10월 KTX 등 철도시설 전반에 대한 운영·관리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 잡혀 있었지만, 최근 KTX 열차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이번에 특별 점검 형식으로 ‘특정감사’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감사 범위와 시기, 감사반 편성 등을 현재 논의 중”이라며 “하반기 감사를 앞당겨서 하는 만큼 이르면 이달말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감사원의 코레일 감사는 2008년과 지난해 7월에 각각 ‘경부고속철도 2단계 추진 실태’와 ‘경부고속철도 2단계 및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 추진 실태’에 대해 실시됐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