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제니친 아들 “러시아 사회부패 척결해야”
입력 2011-07-17 19:05
러시아 대문호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아들 에르몰라이가 러시아에 만연한 사회 부패를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르몰라이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경제 일간 베도모스티에 실린 기고문에서 악착같이 돈을 긁어모으는 러시아인의 부정적인 행태를 비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경제지표를 인용해 “러시아는 삶의 질 측면에서 세계 50∼60위권에 있다”면서 “도덕성 50위, 낙태율 1위, 자살률 6위, 술 소비량 2위 등의 통계는 끔찍할 따름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책임은 권력자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회가 전체적으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해결책을 생각하고 권력기관을 거치지 않고 실행해야 한다”면서 “뇌물은 주지도 받지도 말라”고 덧붙였다.
에르몰라이는 “러시아에 ‘사회적으로 활동적인’ 시민이 부족하고 ‘극도의 수동성과 가부장주의’가 가득하다”고 러시아 사회를 꾸짖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