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원, 데뷔 52년만에 브라운관 첫 나들이… SBS ‘여인의 향기’서 재벌회장役

입력 2011-07-17 17:59


배우 남궁원(77·사진)이 데뷔 52년 만에 SBS 주말극 ‘여인의 향기’를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한다.

17일 드라마 홍보사에 따르면 남궁원은 ‘여인의 향기’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재벌 회장 임중희 역을 맡았다. 드라마는 암 선고를 받은 여행사 여직원 연재(김선아)와 돈은 많지만 인생에 의욕이 없는 대기업 후계자 지욱(이동욱)이 만나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으로 지욱은 임 회장의 딸 세경(서효림)과 약혼 관계다.

남궁원은 1959년 영화 ‘독립협회와 청년 이승만’을 통해 데뷔한 후 3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면서 잘생긴 외모로 ‘한국의 그레고리 팩’이라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좋은 작품이기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고 아직 연기에 대한 열정이 풍부한 만큼 건재하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여인의 향기’는 ‘신기생뎐’ 후속으로 오는 2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