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분양 비수기? 2011년은 달라!

입력 2011-07-17 17:21


여름 휴가철인 8월은 분양시장의 비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는 4년 만에 최대 물량이 공급돼 분양 비수기란 말이 무색해질 전망이다.

15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8월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주상복합·도시형생활주택 포함)는 총 38곳, 1만6460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8147가구)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8월 분양 예정 물량 중 2007년 이후 가장 많다.

전체 물량의 42%(6994가구)를 차지하는 수도권 분양은 대부분 인기 지역이어서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수도권에서는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첫 민간 아파트와 위례신도시의 본청약이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사전예약을 마친 위례신도시는 2개 블록에서 총 2949가구가 건설된다. 본청약 물량은 사전예약에서 제외된 599가구 등 총 1048가구로 예정돼 있다.

울트라건설은 서울 우면동 서울서초지구 A1블록에 130∼213㎡ 5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첫 민간 분양아파트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서초지구(36만㎡)는 면적이 66만㎡미만이기 때문에 전 물량을 서울 및 과천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서울 응암동 응암7·8·9구역을 재개발해 3230가구 중 18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지 바로 뒤편에 백련산 근린공원이 있어 환경이 쾌적하다는 게 장점이다.

GS건설은 서울 대흥동 대흥3구역을 재개발해 558가구 중 191가구를 다음 달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강대학교와 마주한 곳으로 서울지하철 6호선 대흥역이 걸어서 1분 거리다.

호반건설은 광교신도시 A18블록에 85∼110㎡ 133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신도시 내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해 수원시와 맞닿아 있고, 전용면적 59∼84㎡로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중부대로를 이용해 용인∼서울 간 고속화도로 및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인천에서는 동부건설이 계양구 귤현동에 계양센트레빌2차를 분양한다. 분양가구수는 109∼175㎡ 710가구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1차 715가구와 합치면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다.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