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으로 거둔 곡식 나르던 조선 조운선 복원

입력 2011-07-15 23:16

조선시대 세금으로 거둔 곡식을 뱃길로 운반하던 조운선(漕運船)이 복원됐다.

문화재청 산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전남목포 소재)는 19일 오후 4시 연구소 해변광장에서 조선 후기 조운선 진수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고려청자 운반선은 복원된 적이 있지만 조선시대 조운선 복원은 처음이다.

조운선 복원은 1797년 발간된 선박 도해서인 '각선도본(各船圖本)' 도면을 바탕으로 여러 고문헌 자료와 전문가들의 의견, 3D 입체 모델링, 조선공학적 구조 분석 등을 거쳐 이뤄졌다.

조운선은 화폐경제가 발달한 18세기 말 이후 사라졌고 발굴된 유물도 없어 문헌 외에는 복원 자료가 없다.

복원선은 규모가 길이 79.2척(24m), 너비 24.75척(7.5m), 높이 10.89척(3.3m)으로 세금용 곡식을 싣고도 20명까지 탈 수 있다.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