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612조3000억… 5월 잔액 사상 최대
입력 2011-07-15 18:37
한국은행은 지난 5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5조4000억원 늘어 지난해 12월 5조7000억원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예금취급기관은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신탁 및 우체국예금 계정 등)을 모두 포함한다.
5월 말 기준으로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61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치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40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3000억원 늘어났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4월 2조3000억원에서 5월 1조400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 증가폭이 3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171억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2000억원 증가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도 기타대출 증가폭이 1조1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확대된 데 따라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기념일이 많아 외식 등으로 지출하는 비용이 늘기 때문에 기타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