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교회를 도웁시다-국민일보·세복협 공동캠페인] 경남 양산 김연경 강도사

입력 2011-07-15 21:32


62세의 청소년 목회 꿈… 시설보증금 부족 발동동

“나이는 많지만 목회자로서의 사명과 열정은 누구보다 뜨겁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목회가 풍성한 열매를 맺어 많은 영혼들을 주님께 인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경남 양산에서 목회를 준비 중인 김연경(62) 강도사는 요즘 하나님께 간절하고도 절박하게 매달리고 있다. 양산 소주동 상가 2층 140㎡의 임대 예배당을 믿음으로 계약을 했는데 잔금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강도사가 목회자로 부름받기까지는 곡절이 많았다. 그는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해 학원가에서 국어와 논술강사로 이름을 날렸다. 그 여세를 몰아 학원을 직접 운영했으며 계속 크게 확장했다가 된서리를 맞고 말았다. 후유증이 컸고 실패의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선 술의 힘이 필요했다. 그러나 보니 결국 남은 것은 ‘알코올 중독’이라는 질병이었다.

“삶의 극한 상황에서 주님을 만났습니다. 1999년 2월 10일이었고요. 3시간 동안 뒹굴며 회개하다가 십자가 환상을 보며 거듭남의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을 만났다고 제가 걷던 광야생활이 끝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때론 더 혹독하기조차 했습니다.”

김 강도사는 오랜 세월을 말씀과 기도로 이기며 인내의 세월을 보냈다. 이 광야의 여정은 거칠었던 자신의 삶을 다듬고 고치며 치유하는 시간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학원에서 청소년들을 수없이 대해 보았던 김 강도사는 2003년부터 청소년선교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신앙과 공부를 QT에 접목시키며 학생들을 지도한 결과 많은 전도열매를 맺을 수 있었다.

“제 지도방법은 아이들이 성경의 시편을 쓰고 성경구절 암송과 묵상을 한 뒤 공부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QS(QT Study)학습법이란 이름을 붙이고 청소년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어려움들을 최대한 해소시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공부는 반드시 자기주도형으로 하도록 했고요.”

고안한 학습법을 통해 아이들을 지도한 결과 담배와 컴퓨터 게임을 끊고 집중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김 강도사는 골로새서 2장 3절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취어 있느니라”는 말씀을 좌우명으로 삼아 학생들을 최선을 다해 지도했다.

청소년을 지도하면서 선교의 비전을 강하게 받은 김 강도사는 나이가 많아 주저하던 신학대학원 입학을 했고 지난 4월 강도사 임명을 받았다. 그리고 교회개척을 결심했다. 청소년을 위한 교회로 목회할 결심을 다졌다.

“마침 교회시설을 다 해놓은 한 교회가 상황이 바뀌어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0만원을 낼 수 있는 목회자를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믿음으로 계약을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시설보증금 2500만원이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어렵게 청소년들을 지도해온 터라 목돈이 있을 리 없는 김 강도사는 시설보증금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도저히 안 돼 결국 국민일보에 도움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청소년들을 믿음으로 세우기 위한 교회인 만큼 꼭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더 이상 낮아질 것이 없는 상태에서 목회자로 인도된 만큼 더 열심히 뛰겠다는 김 강도사는 “이번에 교회개척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깨달았기에 개척교회를 제일 먼저 도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어려운 교회나 홀로 된 사모들은 청원서, 교회(자기)소개서와 기타 서류를 제출하면 이를 취재해 보도하고 후원자들의 명단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후원자 (단위:원)

△변종현 42만5000 △감사합니다 20만 △김선천 20만 △박응석 20만 △김정자 홍성관 김영복 김명곤 오현숙 문경순 각 10만 △김현정 8만 △정안자 하철암 박용환 김미령 각 5만 △최경원 3만4000 △김영걸 한승우 허운영 각 3만 △김덕자 이영숙 홍나미 문인근 각 2만 △김용옹 박경희 1만5000 △민주환 5000

◇후원금 접수

국민은행 538801-01-295703 (예금주 한영훈-세복협)

신한은행 100-026-263928 (예금주 한영훈-세복협)

◇문의 및 서류접수

세계복음화협의회(02-2608-0111)

글·사진=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