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 카페 1호점 ‘비마이프렌드’ 문 열어

입력 2011-07-13 20:35


기아대책의 사회적기업인 행복한나눔(이사장 고은아)이 12일 서울 염창동 사옥 1층에 공정무역 카페 1호점 비마이프렌드(Be My Friend)와 나눔가게 직영점을 열었다.

비마이프렌드는 시중의 커피전문점과 달리 가난한 커피 농가를 돕는 공정무역으로 생산된 커피만 판매하는 차별화된 브랜드다. 행복한나눔은 앞으로 기업, 교회를 대상으로 점포 수를 점차 확대, 착한소비 문화를 퍼뜨리는 지역사회 나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행복한나눔 박미선 대표는 “카페 및 직영점 수익금은 캄보디아에서 운영 중인 방과후 학교 ‘해피홈스쿨’의 교육비에 사용하려고 한다”며 “기아대책은 현재 이 지역 빈곤 어린이 150여명을 대상으로 학습지원, 위생교육 및 건강검진 등의 사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행복한나눔은 이날 정정섭 기아대책 회장, 김예분 나눔대사, 김정화 박신혜 홍보대사 등과 개점식을 갖고 바자회, 공정무역 커피 시연, 미니콘서트, 자선 경매 등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제일모직 캐주얼브랜드 ‘후부(FUBU)’가 청바지 8500여점과 기타 의류를 기증하기도 했다.

행복한나눔은 기증받은 물품을 저렴하게 팔아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 가게로 전국 3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공정거래로 멕시코 치아파스 지역 농가로부터 커피 원두를 수입, 판매해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