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환 평창군기독교연합회장 “긍정과 희망의 복음으로 지역사회 변화시킬 기회”

입력 2011-07-13 18:06


“평창 동계올림픽이 결정됐으니 앞으로 지역 교계가 대대적으로 자원봉사 운동을 펼치는 일만 남았습니다. 역동성 있게 지역사회의 현안을 풀 수 있는 곳은 결국 교회밖에 없거든요.”

지난 6월 2년 임기의 평창군기독교연합회 회장에 취임한 조장환(55·평창중앙감리교회·사진) 목사는 군내 68개 교회와 힘을 합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그동안 유치기원 기도회에 주력해 왔다.

“4만7000여명의 군민에게 지역교회가 다가서기 위해서는 연합정신에 충실해야 한다고 봐요. 선교역사 특성상 감리교회가 주류이지만 교단 특성을 이해하고 서로 섬기는 자세를 갖다 보면 교회 위상이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조 목사의 목표는 낙후된 지역 분위기에서 오는 패배의식과 불교와 무속신앙이 강한 지역 정서 속에서 복음의 진짜 의미를 전하겠다는 것이다.

“100년 기독교 역사를 이어받고 면단위 연합회와 협력에 주력하겠습니다. 평창은 그동안 한참 낙후된 지역이었지만 앞으로 적지 않은 인구 유입이 예상됩니다. 동계올림픽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고요. 긍정과 희망의 복음으로 지역사회를 치유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우선 대회 유치 기념 감사예배부터 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20여명의 임원들이 좋은 협력자가 될 것입니다.”

조 목사는 감신대와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2년부터 2000년까지 독일 한인교회를 담임했다. 귀국 후 철원 엘림교회를 담임하다가 지난해 11월 평창중앙감리교회에 부임했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