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김정서 총회장 “한기총 특별총회 결과 의미있다… 불법선거 제재 방안 등은 아쉬움”
입력 2011-07-13 17:57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가 김정서 총회장 명의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지난 7일 특별 총회 결과에 대해 “의미 있다”고 평가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다만 몇몇 결과들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12일 발표된 담화문은 특별총회가 그동안 논란이 된 ‘대표회장 인준안’과 ‘관련 소송 취하 등 권고안’과 함께 정관, 운영세칙, 선거관리규정 등 안건을 통과시킨 데 대해 “미흡한 점은 있지만 변화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특히 대표회장 1년 단임제, 교단별 후보 순번제, 총회에서의 대표회장 선출, 현역 교단장 및 단체장에서 임원과 공동회장 임명 등 조치에 대해 “한기총이 본연의 교단 연합체로서, 섬기는 조직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했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당연직 총회대의원과 실행위원 제도 및 사무총장제를 현행대로 유지한 점, 실효성이 염려되는 불법 선거운동 제재 방안 등을 지적하며 “한기총의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담화문은 “부결된 개정안에 대해 총회의 역량을 총동원, 지속적으로 한기총 개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한기총의 대표회장 및 집행부에 대해서도 “한국교회의 개혁 요구를 겸허히 수용해 개혁에 앞장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