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고용시장 깜짝 ‘훈풍’… 취업자 47만여명 늘어 11개월만에 최고
입력 2011-07-13 21:55
지난달 취업자 수가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2475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만2000명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7월 47만3000명이 늘어난 데 이어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계절조정 취업자 수는 전월과 비교해서도 4만8000명 늘어나 2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부문별로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일자리 창출을 주도했다. 보건·복지, 전문 과학기술, 사업지원 등과 더불어 도소매업, 운수업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서비스업 취업자 수 증가폭이 43만6000명으로 크게 확대됐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1만8000명 늘었다. 200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10만명 이상 증가세를 이어간 것.
취업자 수가 늘면서 고용률은 60.3%로 전년 동월 대비 0.5% 포인트 상승해 2008년 7월(60.3%) 이후 2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청년 고용률은 40.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2.4%로 2008년 6월(62.5%)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아졌다.
실업률은 3.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포인트 떨어지고 실업자 수도 83만9000명으로 3만8000명 감소했다. 청년 실업률은 7.6%로 여전히 7%대이긴 하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7% 포인트 하락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