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 車 생산, 전 세계 절반
입력 2011-07-12 18:16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세계 자동차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일본의 자동차 전문 조사업체 ‘포린(Fourin)’의 세계 자동차 생산 현황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중국 및 호주까지 포함한 아시아 지역(중동 제외)의 지난해 생산량은 3949만5000대로 세계 생산대수(7814만7000대)의 50.5%를 차지했다. 아시아 지역은 2006년 생산량 2738만4000대로 세계 생산량(7014만5000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9.0%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2008∼2009년 세계 금융위기로 미국과 유럽의 생산이 주춤한 반면 중국 등 신흥국 자동차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가별 자동차 생산대수는 중국이 1826만4000천대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962만8000대)이 뒤를 이었다. 또한 미국(773만7000대), 독일(590만6000대)에 이어 한국이 425만대로 5위를 기록했다.
한편 포린이 집계한 지난해 자동차 메이커별 글로벌 생산대수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880만2000대)가 1위를 차지했고 일본 도요타는 868만9000대로 2위, 독일 폭스바겐이 820만5000대로 3위, 현대·기아차는 660만1000대로 4위에 올랐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