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를 위하여… 임신 숨기던 브루니, 불룩한 배 드러내
입력 2011-07-06 21:29
임신한 모습을 드러내기 꺼리던 카를라 브루니 프랑스 대통령 부인이 배가 불룩한 모습을 공개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은 5일(현지시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브루니가 지중해 근처 프랑스 대통령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는 사진을 공개했다. 흰 원피스를 입고 남편과 사이좋게 해변을 산책하는 브루니의 배는 꽤 불룩해보였다. 브루니는 현재 임신 6개월로 오는 10월 쌍둥이를 출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니는 그간 임신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외부 활동을 자제해 칸 영화제에도 불참했으며, 지난 2일 모나코 알베르 2세 대공의 결혼식에도 가지 않았다.
그러나 남편의 재선 행보에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IMF 총재가 회생할 기미를 보이자, 부부가 함께 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한 것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임신한 아내와 휴가를 즐기는 가정적인 대통령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데일리메일은 “두 사람이 예전보다 사이가 더 좋아진 것처럼 보였다”며 “브루니는 임신한 아내와 함께 있는 다정한 가장의 모습이 가져올 긍정적인 효과를 잘 알고 있다”고 평했다.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