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사수 위해 온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 제2연평해전 9주년 기념식

입력 2011-06-29 19:50


제2연평해전 9주년 기념식이 29일 오전 10시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렸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제2연평해전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하기 위해 우리 해군 장병들이 북한 함정의 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라며 “우리의 바다를 침범한 북한의 선제 기습공격에 맞서 우리 영해를 한치도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위용을 보여준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평가했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에는 전사자 유가족과 승조원,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식후에는 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에 관한 자료를 전시한 서해수호관 개관식이 개최됐다. 2함대 안보공원에 들어선 서해수호관 1층에는 ‘NLL과 해전실’, 2층에는 ‘천안함 피격 사건실’이 각각 마련됐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월드컵 3∼4위전이 열렸던 2002년 6월 29일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NLL을 침범, 우리 군 참수리 357호 고속정에 선제 기습공격을 가해 발발했다. 참수리호는 북 경비정을 응징해 퇴각시켰으나 이 과정에서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