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차에서 3D 동영상 끊김 없이 본다
입력 2011-06-28 18:53
다음달 1일 차세대 이동통신 LTE(롱텀에볼루션)가 상용화되면 달리는 차 안에서 유튜브에 올라온 3D 동영상을 끊김 없이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음성통화만 주로 하는 사람은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자의 선불요금제에 가입해 기존보다 20% 이상 저렴한 요금으로 통화를 할 수 있다.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스마트폰 가입자는 데이터량을 늘리고 음성 사용량은 줄이는 등 맞춤형으로 요금을 설계할 수 있게 된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7월 새로운 이동통신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돼 이용패턴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오는 30일 각각 LTE 개통 행사를 열고 7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서울, LG유플러스는 서울, 부산, 광주에서 제공한다. LTE는 기존 3G보다 무선 인터넷 속도가 5∼7배 빨라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하반기에 LTE 전용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음성통화만 주로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MVNO의 선불요금제를 이용해 통신요금을 줄일 수 있다. 아이즈비전은 SK텔레콤의 망을 빌려 다음달 1일부터 선불 이동전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제전화 카드처럼 미리 일정금액을 내고 휴대전화를 쓰는 방식이다.
아이즈비전은 월 기본료가 없고 초당 음성통화료가 3.8원인 일반요금제를 비롯해 기본료 5000/7000/9000원, 음성통화료 2.4/2.2/2원의 4가지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자메시지는 건당 22원, 영상통화료는 초당 5.5원이다. 초당 3.8원인 아이즈비전의 일반요금제는 SK텔레콤의 일반요금제(초당 4.8원)보다 21% 저렴하다.
기본료가 5000원인 요금제에 가입해 1만원권을 구입하면 하루에 기본료가 160원씩 자동으로 차감되고 남은 금액은 이월된다. 한국케이블텔레콤(KCT)도 7월 중 선불 서비스를 시작하고 오는 10월에는 후불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7월 중 가입자들이 음성과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설계할 수 있는 선택요금제를 출시한다. 음성 7종 150∼900분(2만8000원∼8만5000원), 데이터 5종 100MB∼2GB(5000원∼1만9000원) 중에 고를 수 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