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技 양궁’ 전통 잇기나선 두 주역] 맏형 오진혁 “부끄럽지 않은 경기 펼칠 것”
입력 2011-06-28 20:47
남자 대표팀 맏형 오진혁(30·사진·농수산홈쇼핑)은 후배들에게 “과정이 힘들지만 결과는 항상 목표한 대로 나올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인다.
두 차례 월드컵에서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상대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오진혁은 “항상 누구에게 이기고 지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차 월드컵 개인전 결승에서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에게 패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브래디 엘리슨은 1차 월드컵 개인전 결승에서 김우진(19·청주시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차 월드컵에서는 임동현(25·청주시청)과 오진혁에 잇따라 승리하며 월드컵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었다. 오진혁은 “한국 선수들이 앞에서 패해 지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당시 기후 조건이 너무 좋지 못했다”며 “조준을 하지 못하고 활을 쏜 것은 그때가 처음일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