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탁구 6월 29일 개막
입력 2011-06-28 17:56
국내 최대의 탁구잔치인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막돼 5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30개국에서 144명(남자 76명, 여자 68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남녀 단식과 복식, 21세 이하 남녀 단식 등 6개 부문에서 자웅을 겨룬다.
세계 최강 중국은 정상급선수들이 자국리그 출전을 핑계로 이 대회에 불참하지만 린가오위안(80위), 쑹훙위안(119위) 등 2진급 남자 선수가 일부 참가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남녀 단식과 남자 복식 패권을 내줬던 한국으로서는 전관왕을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남자부에서는 우선 차세대 주자들의 활약을 눈여겨 볼 만하다. KRA컵 SBS챔피언전과 종별선수권대회 등 국내 실업대회를 연이어 제패한 김민석(30위·한국인삼공사)은 안방에서는 최강자로 꼽힌다. 이달 중순 중국 선전에서 열린 중국오픈 16강전에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단식 우승자 장지커(3위·중국)를 꺾은 서현덕(39위·삼성생명)과 당시 1회전에서 중국의 에이스 쉬신(5위)과 중국계 수비형 선수 천웨이싱(32위·오스트리아) 등 강호들을 제압한 이상수(52위·삼성생명)도 강력한 우승후보 중의 한명이다. 정영식(68위·대우증권)도 우승권에 근접한 차세대 주자.
이들 외에 주세혁(10위)·유승민(13위·이상 삼성생명), 오상은(11위·한국인삼공사), 이정우(23위·국군체육부대) 등 베테랑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여자부에서는 맞언니 김경아(10위·대한항공), 박미영(20위·삼성생명)을 비롯해 에이스 석하정(21위·대한항공), 차세대 선두주자 양하은(26위·흥진고) 등 간판선수들이 모두 나선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