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희망의 언어
입력 2011-06-28 18:01
2차 세계대전 때의 일이다. 영국은 독일의 공격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독일군의 폭격으로 귀중한 문화재가 처참하게 손실됐다. 영국 언론들은 매일 정부의 무능과 나약함을 꼬집었다. 영국 국민들은 이런 뉴스를 볼 때마다 절망의 나락에 빠졌다. 그런데 기자회견장에서 한 기자가 제안을 했다. “우리는 비상시국을 맞고 있다. 국민들은 절망에 빠졌다. 이제부터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기사를 쓰자.”
그날부터 영국 언론의 논지가 달라졌다.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사람들의 사진이 실렸다. 교회에 모여 찬송을 부르는 사람들의 기사를 게재했다. 국민들은 점점 희망을 갖게 됐다. 그리고 영국군은 ‘희망’을 무기로 싸움에서 승리했다. 절망의 언어는 절망의 인생을 낳는다. 역경을 만날수록 희망의 노래를 크게 불러야 한다.
오범열 목사(성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