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10월 열린다… 갑문 설치 6월 말 완료
입력 2011-06-27 18:30
서해와 한강을 잇는 경인아라뱃길의 갑문 설치가 이달 말 마무리돼 10월이면 뱃길이 공식 열린다. 국토해양부는 27일 “선박운항의 핵심 시설인 갑문 설치 공사가 오는 30일 마무리된다”며 “10월에는 국민들이 여객선을 타고 갑문을 통과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인아라뱃길 갑문은 서해쪽에 미닫이 형식으로 2개가 나란히 배치됐고, 한강쪽에는 여닫이 형태로 1개가 설치됐다. 서해쪽에 설치된 갑문은 길이 31m, 높이 19.2m, 두께 6.4m이며 무게는 약 760t으로 중형자동차 540대와 맞먹는 무게다.
인천 한진중공업에서 제작된 갑문을 운반·설치하는 데는 바퀴축이 44개인 특수차량 ‘모듈 트레일러’와 국내에 3대뿐인 초대형 육상크레인(1000t) 등 특수장비가 투입됐다.
경인아라뱃길 사업은 인천시 오류동(서해)에서 서울 개화동(한강 행주대교)을 연결하는 길이 18㎞, 바닥 폭 80m, 수심 6.3m 규모의 뱃길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노석철 기자